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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낙태권 보장된다

5일 뉴욕주 본선거에서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민투표 발의안(Ballot Proposal)’도 표결에 부쳐진 가운데, 뉴욕주 유권자들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문구를 넣어 주 헌법을 수정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주 전체에 공통으로 발의된 주민투표 발의안은 뉴욕주 ‘평등권 수정안(Equal Rights Amendment·ERA)’에 대한 찬반 투표로, 주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 조항에 낙태권을 항구적으로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ERA에는 인종·피부색·신념·종교에 대한 평등만을 명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민족·출신국가·연령·장애·성·성적 지향·성 정체성·임신·임신 결과(Pregnancy Outcomes)·성전환 등 생식권(Reproductive Rights) 등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6일 오후 3시 개표율 95% 기준 61.8%의 유권자가 해당 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되며 뉴욕주에서 낙태권은 법제화될 전망이다. 현재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 뉴욕주는 이번 헌법 수정안에 ‘낙태’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낙태권 보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본선거 당일 뉴욕시 거주자들의 경우 시 조례안을 변경할 5가지 주민투표 발의안에 찬반 의사를 표명했는데, 이중 4가지는 통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먼저 뉴욕시 청소국(DSNY) 권한을 강화해 노점상 단속을 강화하고 보도에 쓰레기 봉투를 방치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안은 90% 개표율 기준 61.7%의 찬성표를 얻으며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뉴욕시 재정분석 및 예산 마감일 수정안은(89.3% 개표율 기준) 55.7% ▶뉴욕시의회가 뉴욕시경(NYPD), 시 소방국(FDNY), 교정국 등 공공안전 운영과 관련된 조례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 최소 30일 전까지 시장, 일반 시민 등에 추가 통지를 제공하도록 하는 수정안은(89.27% 개표율 기준) 57.1% ▶시 소유 시설의 유지·보수 필요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고, 시설의 필요성을 자본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수정안은(89.1% 개표율 기준) 57.8%의 찬성표를 받았다.     다만 소수계·여성소유 사업체(M/WBE) 지원을 위해 새로운 직위를 신설하고, 뉴욕 시장에 영화 허가증을 발급하는 공직 지명 권한을 주는 수정안은(개표율 89.12% 기준) 찬성표가 47.4%, 반대표가 52.6%로 통과가 어려워 보인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낙태권 낙태권 보장 뉴욕주 전체 가운데 뉴욕주

2024-11-06

“낙태권·노점상 단속강화…뉴욕 주민투표도 놓치지 마세요”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뉴욕주 본선거에서는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민투표 발의안’(Ballot Proposal)도 표결에 부쳐진다. 대통령, 연방 상·하원, 주의원 등 정치인 선출과는 별도이며 삶과 직결되는 안건에 대한 표결로, 찬반으로 집계된다.     우선 뉴욕주 전체에 공통으로 발의된 주민투표 발의안은 뉴욕주 ‘평등권 수정안’(Equal Rights Amendment·ERA)에 대한 찬반 투표다.     이는 뉴욕주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 조항을 확대 및 성문화하려는 것으로, 뉴욕주에서는 낙태권을 항구적으로 주 헌법에 포함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ERA에는 인종(Race)·피부색(Color)·신념(Creed)·종교(Religion)에 대한 평등을 명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족(Ethnicity)·출신국가(National Origin)·연령(Age)·장애(Disability)·성(Sex)·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성 정체성(Gender Identity)·성별 표현(Gender Expression)·임신(Pregnancy)·임신 결과(Pregnancy Outcomes)·성전환 등 생식권(Reproductive Rights) 등을 추가 및 수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찬성표를 더 많이 받게 되면 뉴욕주에서 낙태권은 법제화된다.     다만 반대자들은 평등권 수정안에 명시된 언어가 모호하고, 모호한 표현 때문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ERA 찬반 투표 외에도, 지역에 따라 시민들은 지역에 맞는 주민투표 발의안을 다루게 된다.     뉴욕시 거주자들의 경우, 뉴욕시 조례안을 변경할 5가지 주민투표 발의안에 찬반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시 청소국(DSNY) 권한을 강화해 노점상 단속 및 거리 청소 ▶뉴욕시 재정분석 및 예산 마감일 수정안 ▶시의회가 뉴욕시경(NYPD), 시 소방국(FDNY), 교정국 등 공공안전 운영과 관련된 조례안에 대해 투표하기 전엔 추가 공고를 요구하는 수정안 ▶자본계획 개정안 ▶영화 산업에 대한 소수민족 및 여성소유 사업체 허가 수정안 등이다.   한편 뉴저지주의 경우, 주 전체 공통으로 이뤄지는 주민투표 발의안은 이번 본선거엔 포함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민투표 단속강화 주민투표 발의안 뉴욕주 헌법 뉴욕주 전체

2024-10-29

주택·보육 비용 상승에 짐싸는 뉴요커 는다

비싼 주택 가격과 감당하기 어려운 보육비로 뉴욕을 떠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싱크탱크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세 이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뉴욕시를 떠난 전체 가구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분석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은 어린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 뉴욕주를 떠날 확률이 40% 이상 높았다.     보고서는 뉴욕주의 인구 유출 원인으로 비싼 주택 가격과 급등하는 보육비를 꼽았다. 뉴욕주를 떠나는 가구의 36%는 '더 저렴한 주택을 찾기 위해' 이주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뉴욕주 인구 유출의 90%는 집값이 가장 비싼 뉴욕시에서 발생했다.   타주로의 이동을 선택한 주민 중 '주택 가격'을 이유로 이주한 비율이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뉴욕주에서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뉴욕의 주택 가격 문제가 팬데믹 이후 얼마나 큰 인구 유출을 야기했는지 알 수 있다.       이주율에는 인종별 차이도 있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아시안이 흑인에 이어 뉴욕주를 가장 많이 떠나는 2위 인종이었다면, 팬데믹 이후에는 흑인과 히스패닉 가정의 이주율이 급증하고 이주율이 가장 낮았던 백인의 이주가 늘어나며 아시안의 이주율은 전체 인종 중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6~35세의 이주율이 가장 높았다. 26~35세 뉴요커가 뉴욕주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지만, 뉴욕시를 떠난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주에서 태어난 뉴욕 주민은 뉴욕에서 태어난 주민보다 이주 가능성이 2.5배 더 높았으며,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재택근무를 하는 주민들의 이주율이 대폭 상승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 이상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이주 가능성이 41% 더 높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대학 졸업장을 보유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전국 어디서나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노동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욕을 떠난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곳은 플로리다였다. 14.7%가 플로리다로, 13.8%가 뉴저지로 이주했으며 ▶펜실베이니아(9.5%) ▶캘리포니아(7.3%) 등이 뒤를 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주택 뉴욕주 인구 뉴욕주 전체 보육 비용

2024-06-03

뉴요커들 팁 인심 짜다

뉴요커들의 팁(tip) 인심이 그렇게 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시의 경우에도 팁에서만큼은 미국의 다른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 있는 식당들을 대상으로 영업과 운영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토스트(Toas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3개월 동안 뉴욕주에 있는 식당에서 고객들이 음식과 주류를 먹고 마신 뒤 지불한 팁은 결제액의 1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음식점 팁이 15%부터 30% 정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중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팁을 준 것이다.     이는 전국 50개 주 평균인 19%보다 낮은 것으로 순위로는 최하위권인 45위였다. 뉴욕주보다 팁을 적게 주는 곳은 전국에서 ▶하와이 ▶네바다 ▶플로리다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뉴욕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말 3개월 동안 뉴욕시 식당을 이용하면서 고객들이 낸 팁은 결제액의 19.1%였다. 이는 뉴욕주 전체 평균보다는 높지만 전국의 주요 대도시 평균이 19.6%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역시 다른 대도시와 비교할 때 팁 인심이 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팁 인심이 가장 좋은 대도시는 클리블랜드로 결제액의 20.6%를 팁으로 줬다.   한편 뉴요커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팁을 적게 주지만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배달을 시킬 때도 결제액의 13.3%를 줘, 전국 평균인 14.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기할 사항은 지난해 4분기와 1년 전인 2021년 4분기를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낸 팁은 0.2%가 줄었다.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음식과 주류 가격 인상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인심 동안 뉴욕주 뉴욕주 전체 뉴욕시도 상황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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